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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화재 수색 도운 소방견들 공개

중앙일보

입력

[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 트위터 캡처]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서부의 24층짜리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견들이 공개됐다. 이 소방견들의 사진은 2만3000건이 넘는 '좋아요'를 트위터상에서 받았다.

런던의 타워 햄릿(Tower Hamlets) 경찰 측은 1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들은 화재 보호 장화를 신고 그렌펠 타워를 수색한 놀라운 개들"이라며 소방견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소방견들은 그렌펠 타워 화재 사고 현장에 투입돼 접근이 어려운 건물 고층부 등의 수색을 도왔다. 대니 코튼 런던 소방국장은 "우리는 전문 소방견 훈련팀을 통해 건물과 주변 지역에서 희생자들을 수습하고 신원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추정 사망자 수는 최소 58명으로 늘었다. 런던 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17일 "실종자 가족들의 보고 등에 근거했을 때 현재까지 확인된 실종자는 58명이며 이들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망자 수가 확정되면 그렌펠 타워 화재는 2차 대전 이후 런던에서 일어난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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