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진양혜가 이혼하자고 한 적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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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커플인 손범수와 진양혜 부부가 방송에 출연, 13년 동안의 결혼생활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SBS제작센터에서 진행된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녹화에 출연해 결혼 생활에 대한 각종 비화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1년 6개월여의 비밀연애 끝에 1994년에 결혼했다. 진양혜는 이날 녹화에서 만난 지 4개월 만에 프러포즈를 받고 손범수에게 "제 정신이세요"라고 했던 일화를 소개한다.

특히 이날 진양혜는 "신혼여행에 다녀온 뒤 시댁에서 처음 자던날 밤 손범수의 책상서랍에서 다양한 여자 이름의 편지들이 차곡차곡 정리돼 있는 것을 보고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해 일순 녹화장 분위기를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이에 손범수가 "아내는 내가 첫키스 상대라고 했는데 사실 대학교 3학년말에 첫키스를 했다"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이혼까지 생각했던 위기의 순간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결혼 초 가사분담에 관한 갈등으로 진양혜가 손범수에게 이혼하자는 말을 건냈던 것.

손범수는 그 당시 "이혼이라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아무리 싫어지고 미워져도 이혼이라는 말은 쉽게 꺼내지 말자"고 답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최근 진향혜는 이 말에 화답이라도 하듯 최근 출간한 책의 기념파티에서 "다시 태어나도 손범수와 살아볼까 한다"고 공개적으로 사랑고백을 했다. 진양혜는 이날 녹화 마지막에 손범수에게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녹화분은 16일 방영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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