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음료업계 '아침' 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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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잡아라.'

지난해 말부터 제약.음료업계에서 자주 듣는 구호다. 야근과 술자리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아침은 버겁기 마련. 이들을 노리고 관련 업계가'모닝'자 돌림의 숙취해소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시장 규모도 500억원대로 업계는 추정한다.

'컨디션'과 '여명808'로 대표되는 숙취해소 음료 시장에 지난해 말 동아제약이 '모닝케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약사가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친숙한 영업망인 약국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직장인들에게 아침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모닝'이란 작명을 했다"고 말했다.

정우약품도 지난 연말 생약 성분의 숙취해소제 '모닝쿨액'을 내놨다.

음료회사인 롯데칠성도 질세라 '모닝세븐'을 출시해 편의점 위주로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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