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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이번 주 소개하는 책 4권은 모두 ‘이야기책’입니다. 낯선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새로운 나를 찾아 여행하는 이야기, 그리고 독특한 상상력을 맛볼 수 있는 미스터리 이야기, 또 삼나무 숲을 지켜낸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도 책 신청 많이 해주세요.
정리=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소년중앙 6월5일자 책 소개

루나와 나. 

루나와 나. 

『루나와 나』
제니 수 코스테키-쇼 글●그림, 40쪽, 청어람아이, 1만2000원
삼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이름은 루나. 세상에서 가장 우람하고 키가 큰 그 나무는 숲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이기도 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린 지 천여 년이 흐른 후, 줄리아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사람들은 그 아이를 버터플라이라고 불렀고, 유난히 숲을 좋아하던 버터플라이는 어느 날 우연히 숲에서 오래된 삼나무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버터플라이가 만난 큰 삼나무 밑동에는 파랑 글씨로 X가 쓰여 있었다. 그건 곧 나무를 베어낸다는 표시였다. 오래된 삼나무를 지키기 위해 버터플라이는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방법을 찾아낸다. 나무 위에 사람이 산다면 나무를 베어내지 못할 거란 방법이다. 책은 버터플라이 힐이라는 평범한 여성이 삼나무 숲을 지켜낸 이야기를 아주 예쁜 그림 이야기로 전한다. 버터플라이 힐이 삼나무 숲을 처음 찾은 1996년에서 목재회사로부터 벌목을 중단하고 숲을 보호하겠단 약속을 받아낸 1999년 12월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책을 엮었다. 그 약속을 받기 위해 738일을 삼나무 위에서 버틴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눈가가 촉촉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부터.

몬스트러몰로지스트. 

몬스트러몰로지스트. 

『몬스트러몰로지스트』
릭 얀시 글, 박슬라 옮김, 476쪽, 황금가지, 1만4800원
『제5침공』의 원작자로 유명한 작가 릭 얀시의 대표 시리즈 4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다. 배경은 19세기 말 미국, 주인공은 괴물학자다. 괴물학자들을 중심으로 19세기 말 구전으로 내려오거나 역사적 기록으로 남은 괴생명체에 대한 탐구와 추적을 흥미진진하게 다루는 미스터리물이다. 책은 고대부터 역사에 기록된 괴생명체에 대한 공통된 묘사를 도입부에 나열하거나, 극의 사실성을 부각하기 위해 그 당시의 실제 언론기사를 인용해 소설의 몰입도를 높인다. 괴물학자만큼이나 그 주변인물도 무척 특이하다는 게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이다. 괴물학자가 토머스 에디슨의 발명을 도왔다거나, 괴물학 원로인 폰 헬룽 박사를 본 따 반 헬싱이라는 인물을 창안했다거나, 괴팍하지만 추리력이 있는 워스롭 박사의 행동이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을 거란 식이다.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마이클 L. 프린츠 아너상 수상을 비롯해 미국 청소년도서관서비스협회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도서에 선정됐다. 최근엔 워너브러더스에 의해 영화화가 결정됐다. 초등 고학년 이상.

로봇 상어 조나스. 

로봇 상어 조나스. 

『로봇 상어 조나스』
베르트랑 상티니 글, 폴 마제 그림, 128쪽, 씨드북, 1만2000원
밤이 되면 온갖 로봇 괴물들이 살아나는 몬스터랜드가 있다. 몬스터랜드에 사는 로봇상어 조나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식인상어 역을 혼신을 다해 연기하는 타고난 배우다. 그런데 조나스의 인기가 예전 같지가 않아졌다. 백상아리를 본떠 만든 몸길이 7m의 로봇상어 조나스는 한 때 무시무시한 이빨과 소름끼치는 웃음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괴물보다 더 짜릿한 공포를 안겨줬지만, 지금은 한물 간 고철덩어리 취급을 받는 신세다. 고쳐도, 고쳐도 고장이 나는 바람에 조나스는 결국 버려질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런 조나스를 위해 몬스터랜드의 로봇 괴물들이 힘을 모았다. 로봇 괴물 친구들의 도움을 받은 조나스는 마침내 바다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로봇상어 조나스는 바다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게 된다. 조나스의 꿈은 바로 드넓은 바닷속에서 진짜 백상아리로 사는 것이다. 가짜 괴물이 펼치는 익살스러우면서 감동적인 현대 우화라는 평을 받는 소설이다. 책은 10여 개의 외국어로 번역됐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초등 고학년.

야차, 비밀의 문을 열어라. 

야차, 비밀의 문을 열어라. 

『야차, 비밀의 문을 열어라!』
서연아 글, 김진희 그림, 168쪽, 책읽는곰, 1만원
야차는 버려진 물건이 산처럼 쌓인 고물상 한 구석 조립식 건물에 산다. 부모님은 저녁식사가 끝나면 일하러 나가서 해뜨기 전에 돌아온다. 그런 부모님이 부끄럽지는 않다. 고물상엔 놀 거리가 가득하고 함께 놀아주는 할아버지가 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덩치가 무척 크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지어내는 솜씨도 뛰어나다. 고물상을 열기 전에 할아버지는 문 너머 저쪽 세계를 탐험하고 다녔다고 한다. 저쪽 세계 이야기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수다를 떠는 유령 개들부터 털이 없어 방수복을 입어야 하는 오리들, 씻기 싫어하는 고양이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몸져눕게 된다. 그 와중에 야차는 엄청난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엄마가 병든 할아버지를 공중에 띄워 한 줌 검은 재로 만들어버리는 장면이다. 야차는 엄마 아빠의 뒤를 밟게 되고, 저쪽세계로의 모험을 떠나게 된다. 『브로커의 시간』으로 2016 한국 안데르센 아동문학 부문 대상을 받은 서연아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이다. 야차와 함께 미지의 저쪽 세계로 모험을 떠나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한다. 초등 고학년.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법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꼼꼼히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책이 있나 살핀다. 2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낸다. 3 매주 월요일 소년중앙 지면과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한다.4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린다. 5. 책이 또 읽고 싶으면? 그 다음주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한다.

소중 책책책 5월 22일자 당첨자 발표
5월 22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재미있게 읽고 꼭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서평을 남겨주세요.

『지구여행자의 도시 탐험』김혜진(충북 청주 봉정초 5)
『시속 47m로 달리다』주서연(윤중중 2)
『독서 하브루타』황희찬(청주 남평초4)
『열두살 삼촌』이예원(충북 청주 남평초 1)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최지원(용인 석현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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