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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경기 연속 출루 … 김태균, MLB도 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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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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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태균(35)이 8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기록(84경기)을 넘어선 한·미·일 프로야구 신기록이다. 김태균은 2일 대전 SK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균은 SK 선발 문승원(28)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1949년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에서 뛸 때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이날 김태균은 5타수 1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9회 말 양성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에 5-4로 승리했다.

SK전 첫 타석 안타 … 한·미·일 신기록

김태균은 이미 지난 4월 22일 펠릭스 호세(52·전 롯데)의 종전 한국 기록(63경기)을 뛰어넘었다. 그는 이튿날(23일) 6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뒤 오른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13경기에 결장한 뒤 복귀한 김태균은 지난달 16일 서울 고척 넥센전에서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가 보유한 일본 프로야구 기록(69경기 연속)도 넘어섰다.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전에서 5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기록 작성을 시작했다. 그는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는 동안 128안타(20홈런)를 쳤고, 56개의 사사구를 얻었다. 이 기간 김태균의 타율은 0.394, 출루율은 0.479였다. 안타 없이 볼넷과 몸 맞는 볼로 출루한 건 13번 있었다. 김태균은 프로야구 통산 출루율에선 전체 1위(0.431·3000타석 이상)를 달리고 있다. 최근 5년간 4차례(2012~2014, 16년)나 출루율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제 김태균은 대만 프로야구 린즈셩(35·중신)이 2015~2016년에 걸쳐 작성한 109경기 연속 출루 세계 신기록을 향해 뛴다.

◆프로야구 전적(2일)

▶두산 15-4 넥센 ▶NC 4-1 LG ▶SK 4-5 한화
▶kt 11-8 롯데 ▶KIA 1-5 삼성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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