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안, 당락은 조기투표에 달렸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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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안(가운데) 후보가 31일 피오피코 도서관 앞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조기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달 3일과 4일 이틀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조기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지 인턴기자

로버트 안(가운데) 후보가 31일 피오피코 도서관 앞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조기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달 3일과 4일 이틀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조기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지 인턴기자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본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34지구 연방하원 선거 'D-5'
3일·4일 피오피코 도서관 실시
유권자등록 및 투표 동시 가능

로버트 안(41·한국명 안영준) 후보는 31일 LA한인타운의 피오피코 도서관 앞에서 회견을 열고 이번 본선거가 조기투표의 참여도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 캠프의 다비 레빈 선대본부장은 "안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톱2' 진출이 가능했던 것은 조기투표에서 몰표가 나온 덕분"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오는 6일 열리는 본선거에 참여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은 조기투표 기간을 이용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3일과 4일 이틀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피오피코 도서관, 아로요세코 도서관, 푸엔테러닝센터에서 조기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기투표 기간에는 부치지 못한 우편투표용지를 제출할 수도 있고, 조기투표소에서 유권자등록과 투표를 동시에 할 수도 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서도 조기투표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선거관리국은 "투표소에 구비된 펜으로 투표용지에 표시를 해야 한다. 개인이 소지한 펜으로 표시할 경우 잉크가 번져 무효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오후 4시 이전에 줄을 선 유권자들은 모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렸다.

지난 예비선거 조기투표 때 피오피코 도서관에 유권자들이 몰려 줄이 길어지는 바람에 투표를 포기하는 유권자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선거관리국은 "우편투표용지를 제출하는 유권자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1일과 2일에 열렸던 예비선거 조기투표 때에는 약 1200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한인 유권자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거구가 LA 중심에 위치해 있고, 연방선거인 만큼 전국의 정치인들이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기준 우편투표 중간결과를 살펴보면 총 1만7027표 중 4987표(29.3%)가 한인 유권자 표로 인종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계 유권자들이 총 4350표로 전체의 25.5%를 차지해 바짝 쫓고 있다.

정인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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