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렸다.강정현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5/29/3ac720d5-63c0-4959-8fb3-180c358c7c66.jpg)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렸다.강정현 기자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29일 자신의 재산이 2006년 국정원 3차장 임명 이후 1년 사이에 6억원이 넘게 증가한 데 대해 "펀드 4억 5000만원이 상승했고, 1억 5000만원은 부동산 공시지가가 올랐다"고 해명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007년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활성화된 시기였다. 그 과정 속에서 제가 한 경제행위는 없고 다만 주식시장 증감에 따라 재산이 줄었다 늘었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 돈을 쓸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며 "아이도 결혼을 한지 19년이 지난 뒤 낳아 다행스러운건지 자녀양육비와 교육비가 들지 않았고 그래서 열심히 살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청문과정을 통해 저도 젊은 날을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여러 흠결도 있고, 모두 떳떳하다 말하기 어렵다는 점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 후보자는 KT 스카이라이프에서 월 1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자문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북한에 셋톱박스만 갖다놓으면 남쪽 전세계 방송과 통신을 개방할 수 있는 수단이므로 굉장히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었다"며 "KT와 스카이라이프가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었다. 그것은 나름대로 충분한 자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