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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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 하단에는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4대 일자리 정책의 성과(민간·공공일자리,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청년고용, 창업)를 점검할 수 있게 돼 있다.

보조 화면은 18개 지표의 최근 2년간 동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5초 간격으로 바뀌도록 설계됐다.

청와대 측은 "일자리 상황판은 우선 1단계로 일자리와 관련된 18개 지표를 직접 입력해서 보여주고 있지만, 향후 고용 관련 전산망과 연계해 각종 지표가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가 되도록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휴일인 21일 춘추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내각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 2017.5.21청와대 사진기자단/동아일보 변영욱.

문재인 대통령이 휴일인 21일 춘추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내각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 2017.5.21청와대 사진기자단/동아일보 변영욱.

문 대통령은 일자리 상황판의 여러 지표를 직접 점검하는 시연을 한 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서 일자리로 완성된다"며 "오늘 상황판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일자리 정책이 더욱 신속하게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청년 실업이 금년 4월 11.2%다. (과거 IMF 외환위기 때와 달리) 지금의 청년실업은 구조적인 이유라서 청년들의 고통이 오래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정부가 시장의 일자리 실패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일자리위는 일자리 정책이 최고의 성장전략이며, 양극화 해소 정책이며, 복지정책이란 점을 명심하고, 각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 부문과 협력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시연회에서 “대통령께서 일자리 상황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실 수 있도록 일자리의 양과 질에 관한 새로운 지표들을 계속 발굴하고 상황판의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일자리 상황판이 정착되면 국민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대통령 집무실의 상황판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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