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호송에 교도관 5명 동원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하기 위해 5명의 교도관이 버스에 동승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 차량을 타고 8시 35분쯤 출발했다.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박 전 대통령이 탄 호송 차량을 경호하며 9시 11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호송차는 다른 수형자 없이 박 전 대통령과 호송을 위해 남성 교도관 3명, 여성 교도관 2명이 동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송 차량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담담한 표정이었다. 머리를 올려 묶었고 짙은 감색 재킷을 입었다. 부스스하기 했지만 '올림머리' 형태로 손질한 상태였다. 재킷에는 수인번호 503번이 적힌 흰색 배지가 붙어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592억 원대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첫 재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함께 기소된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피고인석에 앉는다. 다만 촬영은 재판부가 입장해 개정 선언을 하기 전까지 단 몇 분만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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