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을 위해 23일 오전 9시 1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호송차량 편으로 서울중앙지법 도착 #트레이드마크 올림머리.. 감색 사복
호송 차량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담담한 표정이었다. 머리를 올려 묶었고 짙은 감색 재킷을 입었다. 부스스하기 했지만 '올림머리' 형태로 손질한 상태였다. 재킷에는 수인번호가 적힌 흰색 배지가 붙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량을 타고 8시 35분쯤 출발했다.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박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량을 경호하며 함께 들어왔다.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첫 정식 재판을 받는다.
문현경·송승환 기자 moon.h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