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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가족 빼고 다 바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30·세르비아)가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라코스테의 새 얼굴이 된 노박 조코비치. [사진 라코스테]

라코스테의 새 얼굴이 된 노박 조코비치. [사진 라코스테]

조코비치는 22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라코스테와의 계약 발표회에서 "라코스테는 테니스 브랜드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설립자인 르네 라코스테는 매우 특별한 선수였고, 훌륭한 챔피언이었다. 라코스테의 발자취를 따라서 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30여개국에서 100여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참석했다.

유니클로와 2012년부터 5년 500억원 계약 종료 #라코스테 선택, 유니클로 계약과 비슷한 조건

조코비치는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빡빡한 대회 일정을 마치고 온 그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없었다. ㅈ코비츠는 재미있는 농담과 적극적인 태도로 큰 박수를 받았다. 마침 이날은 조코비치의 서른 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라코스테의 새 얼굴이 된 노박 조코비치. 1930년대 코트를 누비던 르네 라코스테와 합성된 조코비치. [사진 라코스테]

라코스테의 새 얼굴이 된 노박 조코비치. 1930년대 코트를 누비던 르네 라코스테와 합성된 조코비치. [사진 라코스테]

라코스테는 1933년 테니스계의 '전설' 르네 라코스테에 의해 탄생된 브랜드다. 끈기 있고 강인한 플레이로 유명한 라코스테는 악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따라 라코스테의 심볼도 악어가 됐다.

라코스테 관계자는 "창립 이래 브랜드가 추구해 온 가치는 강인함과 페이플레이 정신이다. 브랜드의 정신을 계승할 적임자는 조코비치라고 판단했다. 조코비치가 보여주는 편안한 우아함과 그만의 독창적인 플레이는 우리 브랜드의 DNA와 완벽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봄 시즌을 끝으로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와의 약 500억원(5년간)에 달하는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종료했다. 조코비치는 유니클로를 비롯해 많은 브랜드로부터 유니폼 스폰서 제의를 받았지만, 라코스테를 선택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니클로와의 이전 계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라코스테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코트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특별 제작된 그의 이름을 딴 컬렉션은 라코스테 스포츠의 퍼포먼스 라인 중 하나로 기능성과 스타일에서 조화를 이룬다. 셔츠의 왼쪽 소매에는 노박 조코비치가 테니스 코트의 라인에서 영감 받아 만든 사인이 새겨져 있다. 5월 말부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모나코=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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