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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역사로 미술하기 <2> 청동기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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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딱딱할 것 같아서, 지루해 보여서 역사를 멀리하기 일쑤죠. 그럴 땐 미술 솜씨를 발휘해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 보면 어떨까요. 역사 이야기를 나누고 그 시대를 상상하며 미술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이죠. 이번 시간에는 처음으로 부족이 생겼던 청동기시대로 가 볼까요.
기획=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글=박지영 더함 미술연구소 대표, 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더함 미술연구소

역사 이야기

신석기시대가 저물고, 청동기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수가 많이 늘어나. 그럼 당연히 먹을거리도 많이 필요하겠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곡식을 더 많이 거둘지 고민했고, 논에 물을 끌어다 가두는 방법을 알아내. 벼농사를 본격적으로 지으면서 곡식을 많이 생산하게 됐지. 자연스럽게 농기구와 농사 기술도 발전했고. 곡식 생산이 늘자, 새롭게 나타난 것이 있었어. 바로 권력이야. 곡식을 많이 갖느냐에 따라 신분과 계급이 생겼고, 부족의 우두머리인 족장들은 자신을 하늘의 자손이라 믿고 사람들을 다스렸지. 더 많은 논밭·곡식·물을 가지려고 부족끼리 싸우기도 했어. 지면 승리한 부족에게 끌려가 노예 생활을 했지. 족장들은 부족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무기가 필요했고, 구리에 주석을 섞어 청동검을 만들게 돼. 돌로 만든 석기 무기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단단했지. 청동기 무기를 가진 부족이 아닌 부족을 흡수하면서 자연스럽게 국가가 나타나.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도 청동기 문화 위에 탄생했어.

큰 힘을 가진 족장이 죽으면 사람들은 받침돌을 괴고 거대한 덮개돌을 덮어 무덤을 만들었어. 우리가 고인돌이라고 부르는 게 바로 청동기시대 족장의 무덤이야. 족장이 쓰던 청동검·장신구 등을 함께 묻었지. 전 세계에 남아있는 고인돌 8만여 기 중 4만여 기가 한반도에 있어. 강화도 고인돌 중 하나는 무게가 80톤, 길이는 7미터가 넘는대. 고인돌을 옮기려면 최소 500여 명의 성인 남자들이 필요하다니, 그 부족의 힘을 짐작할 수 있겠지? 또 북두칠성 같은 별자리가 새겨진 고인돌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천문활동을 했다고 추측하기도 해. 그럼 이제 고인돌을 만들어 볼까.

청동기시대 만들기 
도구 및 재료: 흰색 하드보드지, 원터치펜이나 네임펜, 폼보드나 우드락, 칼과 칼판, 물감·크레파스·이쑤시개·글루건

흰색 하드보드지를 세로로 꺾어 주세요.

원터치펜이나 네임펜으로 족장을 크게 그립니다. 고인돌을 세우는 데 동원된 수많은 사람들을 상상해 그려주세요.

배경은 물감으로 채색하고 폼보드나 우드락 조각을 이용하여 세워 주세요.

흰색 스티로폼을 커터칼로 잘라 돌 모양으로 조각합니다. 장갑을 끼고 칼판을 깐 다음 칼날이 바닥으로 향하게 해서 조각을 하면 덜 위험해요.

크레파스로 색칠해 돌을 표현해 보세요. 검정색 크레파스를 눕혀서 약하게 칠하면 정말 돌과 같은 느낌이 난답니다.

이쑤시개를 끼워 고인돌을 조립해 주세요. 글루건을 이용하여 적당한 위치에 붙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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