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문위원장에 김진표, 일자리 부위원장에 이용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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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능을 대신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70)을 임명했다. 또 문 대통령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일자리위원회의 장관급 부위원장엔 이용섭 전 의원(66)을 임명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3명을 비롯, 각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30명 안팎으로 운영된다. 활동 기간은 최장 70일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에 대해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냈고, 2003년 노무현 정부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는 등 국정 운영과 국정인수 경험이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국세청장과 행정자치부ㆍ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경제통’이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의 정책특보도 겸하게 된다.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함께 문 대통령이 공약한 ‘81만개 공공 일자리 창출’ 공약의 실현을 주도할 계획이다.
일자리위원회 설치는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후 내린 1호 지시였다. 위원회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11개부처 장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20명 안팎으로 운영된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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