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바지하나 사야겠다”, 문 대통령 “요즘 이게 유행이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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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거처를 옮긴 후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여민관 집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

文대통령, 靑으로 이사 후 관저에서 첫 출근

이날 오전 8시 44분쯤 주영훈 경호실장이 관저로 들어간 후 10분 뒤 관저 정문이 열리고 문 대통령이 걸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곤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관저 정문인 인수문(仁壽門)을 통해 첫 출근길에 나섰다. 집무실로 향하는 길에는 주영훈 경호실장과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거처를 옮긴 후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여민관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거처를 옮긴 후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여민관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거처를 옮긴 후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여민관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주영훈(왼쪽부터) 경호실장,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일정총괄팀장. [사진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거처를 옮긴 후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기 위해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관저 인수문을 나오고 있다. 주영훈(왼쪽부터) 경호실장, 문재인 대통령,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일정총괄팀장, 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의 첫 출근길에는 김정숙 여사가 관저 앞까지 배웅을 나왔다. 김 여사는 정문을 나와 “가세요 여보, 잘 다녀오세요”라고 문 대통령에게 인사했다.

걸어서 직접 이동한 문 대통령은 옷차림을 두고 김정숙 여사와 웃음 섞인 인사를 주고받는 등 밝은 분위기 속에 첫 출근길에 올랐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걸어가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다 “바지가 너무 짧다”면서 “바지를 하나 사야겠다”고 문 대통령의 옷매무새를 만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요즘에는 이게 유행이래”라며 웃으며 답했다.

문 대통령은 주 경호실장, 송 팀장 등과 사담을 나누며 여민관까지 걸었고, 9시쯤 여민관에 도착해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과 악수를 했다. 여민1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기자들을 향해 “수고 많으십니다”고 인사를 한 뒤 엘리베이터를 통해 집무실로 이동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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