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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뷔전 패배에 링네임까지 버린 곽관호

중앙일보

입력

곽관호

곽관호

링네임까지 버렸다. 곽관호(27)가 데뷔전 패배를 딛고 UFC 첫 승에 도전한다.

곽관호는 12일 센티넬IFC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곽관호는 6월 1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러셀 돈(30 미국)과 밴텀급(61.23㎏) 경기를 치른다. 그는 종합격투기(MMA) 9연승을 달렸으나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브렛 존스에 판정패했다. 곽관호는 "싱가포르 대회 카드에 들어가 영광이다. 대선배 김동현과 함께 나가게 돼 좋다.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곽관호는 UFC 데뷔 전부터 '핸섬(handsome)'이란 링네임을 썼다. 그러나 이번 경기부터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제 링네임을 모르시는 분이 더 많을 것 같다"고 웃은 뒤 "지난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곽관호는 "데뷔전 패배로 많은 걸 배웠다. 레슬링, 타격 다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많이 준비했다. 경기를 해보면 많이 나아졌는지 알 것 같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포기하지 않고, 투지있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곽관호의 상대 돈은 UFC에서 4연패 중이다. 곽관호는 "나도 데뷔전에서 졌기 때문에 서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더 치열할 것이다. 나보다 약한 선수를 UFC에서 찾기는 어렵겠지만 돈은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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