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직급 확 줄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한국은행이 현재 10단계인 직급을 6단계로 대폭 줄이는 인사.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현재의 팀 1백25개 중 25개 팀을 통폐합하고 '팀'이라는 명칭 대신 '부(部)'를 사용하는 한편 결재 라인도 축소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하는대로 다음달 하순께 새로운 직제에 맞춰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장은 1~2급, 부장은 1~3급에 개방해 인력 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또 보직이 있는 국장과 부장만 대외적으로 국장.부장이란 명칭을 쓰도록 하고 현재의 부국장.차장.과장 등의 명칭은 없애기로 했다.

한은은 이밖에 이사급 간부직에 '부총재보'라는 직함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결재 단계도 부장→국장→총재 등으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홍병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