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마지막 유세 "9회 말 2아웃에 역전 만루 홈런 치겠다"

중앙일보

입력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후문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을 호소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후문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을 호소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8일 명동 집중유세에서 "내일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9일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유 후보는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먼저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유승민이 좋은데 유승민 찍으면 사표 될까 걱정한다는 말씀(하시는데) 저 유승민을 찍는 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새로운 희망 만들어 달라. 저와 함께 이 대한민국을 뒤집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까지 한 번도 있어 보지 못한 제대로 된 국정 제가 해 보이겠다"며 "17년 동안 정치 하면서 부정부패 비리 근처도 가지 않았다. 제가 대통령 되면 정말 깨끗한 나라, 깨끗한 정부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여러분 1번은 여러분 주머니 털어서 그 세금으로 일자리 만든다고 한다. 무능한 대통령 뽑으면 안 된다"라며 "2번 후보하고 저는 누가 보수 대표냐 심판받아야 한다. 여러분께서 2번 후보가 보수 대표인지 저 유승민인지 내일 심판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께서 저 유승민의 분신이 되셔서 오늘내일 역전의 드라마 만들어달라"며 "내일 우리 9회 말 2아웃이다. 9회 말 2아웃에 4번 타자 역전의 만루 홈런 꼭 치겠다"고 유세를 마쳤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