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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洪, 친박 용서 발언…한국당 망하는 건 시간문제라 생각"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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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친박계 일부 인사의 '당원권 정지' 해제 발언에 대해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시간문제일뿐 망해가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맹공했다.

4일 유승민 후보는 이날 신초 유세에서 홍 후보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유 후보는 "국민께서 망해가는 보수, 썩어빠진 보수에 한 표도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홍 후보나 그 당 국회의원이나 보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유 후보는 당내 13명의 단일화파 의원들의 집단 탈당 선언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오종택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유 후보는 당내 13명의 단일화파 의원들의 집단 탈당 선언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오종택 기자

그러면서 "홍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입에 담기도 싫다"면서 "그 당은 이름 바꾼 것 말고 2∼3명 당원권 정지시킨 게 유일한 변화였는데, 그것마저도 없애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전혀 변화가 없고, 형사 피고인에 강간미수 공범에, 막말에,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본인 스스로 '양박(양아치 친박)'이 만든 당이라고 했는데…"라면서 홍 후보에 대해 날을 세웠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4일 오전 안동 유세에서 "이제 친박(친박근혜)들 당원권 정지하고 그런 것을 다 용서하자"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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