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으로 호텔 뷔페 즐기는 법

중앙일보

입력

뷔페는 취향 따라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모임 장소로 알맞다.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 편리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름만 뷔페일 뿐 손 안가는 맛없는 음식만 있어 실망한 경험이 다들 한두번 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호텔이라면 최소한 요리 수준이나 서비스 면에서 믿을 수 있다. 문제는 가격. 최근엔 가격까지 3만원대 정도의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성비까지 좋은 곳이 꽤 많다. 평일 점심 1인당 3만원대 이하로 즐길 수 있는 호텔 뷔페 9곳을 소개한다. 4일과 8일처럼 5월 황금 연휴 사이는 좀더 비싼 휴일 가격 대신 평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명동과 광화문, 1~2만원대 호텔 뷔페 밀집 #3만원대 뷔페, 신선한 회와 초밥 등 메뉴 다양

호텔 뷔페는 수준급 셰프가 만든 다양한 요리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최근엔 평일 점심 기준 3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호텔 뷔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사진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남대문]

가성비 높은 1~2만원대

서울 명동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의 '더 캑터스'. 평일 점심을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사진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직장인이 많은 서울 광화문과 명동엔 가성비가 높은 호텔 뷔페가 밀집해 있다. 가장 값이 저렴한 곳은 2017년 3월 문을 연 명동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2' 2층의 '더 캑터스'다. 점심 뷔페 가격은 1만8000원. 저렴하지만 메뉴는 실속있다. 카프레제 샐러드 등 전채요리와 샐러드, 훈제연어, 해산물, 육회, 신선한 스시를 비롯해 팬케이크 같은 디저트도 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기에 이른 점심 식사를 하는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주말 점심도 같은 가격이다.

명동 L7 2층 이탈리안 뷔페 '빌라드샬롯'. [사진 L7]

가성비 좋기로 입소문난 명동 L7 2층 '빌라드샬롯'은 늘 북적인다. 2만2000원에 스테이크와 이탈리안 토마토 수프 미네스트로니, 피자 등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인근 신라스테이 광화문 8층 '카페'는 이보다 1000원 비싼 2만3000원이다. 즉석에서 끓여주는 쌀국수와 딤섬을 비롯해 매일 바뀌는 한식 반찬이 있어 가볍게 점심을 즐기고자 하는 여성과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3만원대

인천 송도의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수라채 다이닝'. 육회비빔밥과 돼지불고기를 비롯해 20여종 의 딸기디저트 메뉴가 있다. [사진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1만원을 추가하면 보다 퀄리티 높은 뷔페 레스토랑에 갈 수 있다. 비싸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특급 호텔 뷔페의 평일 점심이 10만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매력적이다. 인천 송도에 있는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의 '수라채 다이닝'은 7가지 나물이 들어간 육회비빔밥과 돼지고기 불백쌈과 채소 등 한식을 비롯해 로스트 치킨, 토시살 구이 등이 인기다. 특히 20여 가지의 딸기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3만2000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의 '더 이터리' 내부.70여종의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사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서울역 앞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19층 '더 이터리' 점심은 3만3000원이다. 샐러드부터 초밥, 소시지,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등 70여종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서울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여유롭게 서울 도심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그랜드힐튼 서울의 '에이트리움 카페'엔 다양한 지중해 요리가 있다. [사진 그랜드힐튼]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의 에이트리움 카페는 이탈리아식 문어샐러드, 후무스(병아리콩으로 만든 스프레드의 일종) 등 다양한 지중해 요리를 3만5000원에 즐길 수 있다.

세종호텔 은하수는 쇠고기편채와 LA갈비, 육회 등 한식 메뉴가 많다.[사진 세종호텔]

남대문시장 건너편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2층 '모모카페'는 간장게장과 육회 같은 한식부터 신선한 회와 초밥 등이 있다. 또 명동 세종호텔 한식뷔페 '은하수'는 가성비 좋은 한식 뷔페로 알려져 있다. 쇠고기편채부터 육회, LA갈비 등 한식 메뉴가 많아 한식을 좋아하는 어르신과 아이가 있는 주부들이 즐겨 찾는다. 모모카페와 은하수의 가격은 3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