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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탈당 결정 번복…바른정당에 잔류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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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선언을 했던 황영철 의원이 전날 결정을 번복하고 잔류하기로 했다.

 3일 황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자리에서 어제 발표했던 바른정당 탈당의 입장을 철회하고자 한다. 국민 당원 여러분 저의 부족한 판단으로 실망 끼쳐드린 점 다시 사죄하겠다. 어떤 비난이라도 달게 받으면서 현실이 어렵더라도 개혁보수 원칙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로부터 외롭고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마지막 선거 운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이완영 의원을 사이에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이완영 의원을 사이에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황 의원은 “일요일 밤부터 어제 발표까지 짧고 긴박한 순간 속에서 생각을 깊이 있게 정리하지 못한 데 깊이 자책한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보수 세력의 의미 있는 성과 위해 대통합 바라는 여망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큰 정치의 틀 속에서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을 잘 지키는게 무엇보다 소중한 시대적 요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잔류하면서 친박 패권주의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재건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전날 바른정당 의원 12명과 함께 탈당과 함께 한국당 복당 및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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