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독]황금연휴 어디로 갈까...지자체들 할인 이벤트 프로그램 눈길 가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부산시 수영만 앞바다에서 열린 '2016 부산 아시아 세일링 위크' 모습. [사진 부산시]

지난해 부산시 수영만 앞바다에서 열린 '2016 부산 아시아 세일링 위크' 모습. [사진 부산시]

다음 달 1일 근로자의 날, 3일 부처님 오신 날, 5일 어린이날, 9일 대통령 선거 등으로 다음 달 11일까지는 황금연휴다.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를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2017 봄 여행 주간으로 정한 이유다. 이 기간 전국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주요 관광지·숙박시설 등을 저렴하게 내놓는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일 근로자의 날, 3일 부처님 오신 날 #5일 어린이날, 9일 대통령 선거 등 연휴 #문체부, 다음달 14일까지 봄 여행 주간 #전국 지자체들 다양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관광지·숙박시설 등을 할인 이벤트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 #

부산은 역사가 테마다. 부산관광공사는 가족끼리 역사여행을 할 만 곳으로 남구 유엔기념공원, 부산박물관, 평화기념관 등을 추천했다. 유엔기념공원은 6·25전쟁에 참여했던 11개국 2300여명의 장병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한국전쟁의 역사와 전쟁의 아픔, 유엔의 평화활동 등을 보고 배울 수 있다. 부산박물관에선 문화재 퍼즐 맞추기, 탁본체험, 전통복식체험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수영만 앞바다에선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요트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017 부산 아시아 세일링 위크’가 열려서다.

하동군에서 지정한 하동팔경의 모습. [사진 하동군]

하동군에서 지정한 하동팔경의 모습. [사진 하동군]

경남도는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깨끗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로 힐링이 필요하다면 비경이 펼쳐진 경남을 방문하라’는 뜻의 ‘도깨비 찾기 경남여행’을 운영한다. 5월 4~7일 화개장터에서 열리는 제21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때 화개장터 문화공연장, 정금마을 야생차밭, 맴 차 박물관 등 4곳에서 스탬프를 받는 선착순 400명에게 녹차 세트를 준다.
지역 특화 음식을 먹어 볼 수 있는 이른바 ‘먹방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창원 아귀찜과 미더덕 비빔밥, 진주비빔밥과 냉면, 통영 꿀빵과 김밥, 김해 불 암장어와 진영 갈비, 거제 멍게비빔밥과 빼떼기죽, 밀양돼지국밥과 흑염소 불고기 등을 먹고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뒤  봄여행 프로그램(www.visitkorea.co.kr)에 링크 주소를 걸면 2만 원권 ‘e 경남 몰’ 이용권(선착순 500명)을 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봄꽃 향연이 펼쳐질 중구 태화강대공원 주변 주차장을 5월 3일과 5일에 무료 개방한다. 남구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은 입장료를 30% 깎아준다. 북구 해양낚시공원은 어린이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과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의 실내암벽장은 5월 1~9일까지 무료다.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 알록달록 정원. [사진 고양시]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 알록달록 정원. [사진 고양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28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네덜란드·콜롬비아·에콰도르 등 해외 29개국 110개 업체가 참가해 각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꽃을 선보인다. 박람회 기간 행사장인 호수공원 곳곳에서는 K-팝·댄스·전통무용·치어리딩·마술·뮤지컬·클래식 연주 등 274개 팀이 나와 다양한 공연을 한다. 연천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선사시대 생활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석기로 고기를 잘라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 세계 구석기마을 체험, 동굴벽화 그리기, 구석기 활쏘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파주 출판도시는 다음 달 5∼7일 어린이들을 위한 책잔치를 연다.

지난해 대구 약령시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한방 족욕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지난해 대구 약령시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한방 족욕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대구시는 5월 황금연휴를 노린 ‘대구는 재밌다’ 프로그램을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다. 김광석길 공연장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금호강 하중도 유채꽃·청보리밭에선 폴라로이드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근대골목에선 근대복장체험과 최초 여류비행사 권기옥 포토존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봄 여행주간에 23개 모든 시·군의 944개 호텔·음식점·체험시설이 할인 행사를 한다. 특별개방행사로 1년에 한 번 석가탄신일에만 산문을 개방하는 문경 희양산 봉암사가 일반인에게 다음 달 7일까지 공개된다.

충남도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부여 백제문화단지, 서천 국립생태원, 아산 외암민속마을 등의 입장료와 사용료를 절반만 받는다. 여행주간에 보령 죽도 상화원이 특별 개방된다. 이 섬 둘레 1㎞ 구간에는 지붕형 ‘회랑’이 설치돼 있다. 5월 3일 공주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 6일 서산 ‘류방택 별 축제’, 13일 서천 ‘자연산 광어 도미 축제’ 등 볼거리도 많다.

여행주간 강원도 특별이벤트 [사진 강원도]

여행주간 강원도 특별이벤트 [사진 강원도]

충북도는 봄 여행 주간에 열리는 제천 한방체험, 괴산 연풍새재 걷기, 영동 국악체험 등의 참가 비용을 받지 않는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전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입장료 25%, 수안보 숙박업소는 20% 할인한다. 강원 지역은 체험장·숙박시설·음식점 등에서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 해준다. 정선군은 이 기간 5일 장날이 아닌 평일에 한해 스카이워크, 아라리촌, 화암동굴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시티투어 이용료(1만원)를 50% 할인한다. 태백시에 있는 365 세이프타운은 성인기준 2만2000원인 자유 이용권을 30% 깎아준다. 강원에서는 양구군 곰취축제(5월 4~7일)가, 인제군 진동계곡 산나물축제(5월 5~7일) 등 축제도 잇따라 열린다.

태백 365세이프타운에서 할 수 있는 설해체험. [사진 365세이프타운]

태백 365세이프타운에서 할 수 있는 설해체험. [사진 365세이프타운]

전남에서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영암군 삼호읍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록과 함께하는 전남 모터페스티벌 2017’ 행사가 열린다. 모터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슈퍼카 탑승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함께 전인권, 김경호, 자이언티, YB, 국카스텐, 페퍼톤스, 10CM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마련됐다. 전남도는 봄 여행주간에 남도의 아름다운 섬·강·산 등 자연 풍광을 관광객이 직접 체감하는 ‘YOLO 욜로 오시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보성다향대축제 숨겨진 보물찾기와 함평나비축제 가축몰이 체험, 강진 남도 명품길 걷기 행사 등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창원·태백·대구=위성욱·박진호·김정석 기자 w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