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 "文 '이보세요' 발언…오만하게 군림하는 행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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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JTBC 캡처]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JTBC 캡처]

자유한국당이 25일 진행된 JTBC 대선토론에서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이보세요"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벌써 당선된 것처럼 오만하게 군림하는 행동으로 비춰지는 수준 이하의 토론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날 대선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를 뇌물로 받았다며 다시 재수사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논쟁이 계속되자 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그때 입회한 변호사"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홍 후보는 "아니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문 후보는 대선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 검증을 위해 질문하는 타당 후보들에게 '이보세요', '우리 정책본부장에 물어봐라'라고 발언했다"면서 "일국의 지도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진중하게 국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당선이 되지도 않았는데 대통령 다 된 것처럼 상대방을 폄하하고 무시하는 후보는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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