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0인회'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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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일본의 정계.재계.학계.문화계를 이끌어 온 지도자 30인이 서울에서 모인다.'한.중.일 30인회'라는 이름으로 동북아 3국의 상생과 협력의 해법을 집중 모색하기 위해서다. 갈등적 자세가 아닌 화합적 자세로, 과거 회귀가 아닌 미래 지향적 시각으로 3국의 공동번영 방안을 마련하고 공통 관심사를 풀기 위한 것이다.

12,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여는 '30인회'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한국), 첸치천(錢其琛) 전 부총리(중국),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일본)가 대표를 맡는다. 중앙일보, 중국의 신화(新華)통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회의를 공동 주최한다. 회의는 30인 지도자의 '지적(知的) 연대'를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 그리고 3국 최초로 언론 미디어 연대가 형성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런 '지적 연대'와 미디어 연대를 통해 아시아 연대로 가는 출발점을 마련한다는 뜻도 있다. 이틀 동안의 회의에선 다양한 주제로 여러 형태의 세미나가 열린다.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하지만, 토론 결과는 3국의 주최 언론사를 통해 보도된다. 회의는 3국 언론사가 매년 돌아가며 주최한다. 이 모임은 상호 이해를 높이고 동북아의 과제를 함께 풀어가자는 한국 측 제안에 일본과 중국 측이 동참해 출범하게 됐다.

박소영.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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