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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떠난 NC 스크럭스 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프로야구 NC의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30·미국·사진)가 메이저리그(MLB) 밀워키로 떠난 테임즈(31)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롯데에 0-3 뒤진 3회 추격 2점포 #새 4번타자로 8-3 승리 이끌어 #‘임기영 첫 완봉’ KIA, 6연승 질주

NC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0-3이던 3회 스크럭스가 투런포(시즌 4호)를 날렸다. 5회에는 권희동의 솔로포로 3-3을 만들었고, 7회 나성범의 적시타와 권희동의 3점포 등으로 8-3 역전승을 거뒀다. 스크럭스가 4타수 1안타(1홈런)·2타점으로 활약했다.

MLB 마이애미 1루수 출신인 스크럭스는 테임즈를 대신해 NC 4번타자가 됐다. 빅리그에서도 홈런 행진을 이어가는 테임즈에 비해 스크럭스의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스크럭스의 방망이도 뜨거워지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구단 버스 TV에 테임즈의 경기 장면이 나오면 스크럭스가 신경쓸까봐 내가 채널을 돌려버린다. 스크럭스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수원에서 선두 KIA는 kt를 5-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KIA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개인 첫 완봉승을 올렸다. 최근 SK에서 KIA로 이적한 이명기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홈런)을 포함해 3안타·3타점을 쓸어담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9회 말 LG 수비진의 실책으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김태균은 4회 안타를 때려 국내선수 최다 연속경기 출루(60경기) 기록을 세웠다. SK는 인천 넥센전을 7-4로 이기고 6연승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전적(18일)

▶KIA 5-0 kt ▶LG 2-3 한화

▶NC 8-3 롯데 ▶넥센 4-7 SK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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