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이명’ 늘어나…지난해 환자 절반이 50대 이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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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이명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50대의 젊은 환자가 두드러진다는 설문조가 결과가 나왔다.

이명이란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의미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2016년 이명 환자는 28만1351명에서 31만895명으로 증가했다. 매년 3.4%씩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20~50대가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했다. 20~30대의 비율은 16%였다. 중장년의 질병이라 여겨졌던 이명이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태전그룹 AOK는 이명 치료제 ‘실비도 정’ 출시를 계기로 20~5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이명에 대한 인식 및 치료 실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20~50대의 응답자 중 56.7%가 이명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나, 61.1%는 이명 증상에 대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라 여겼다.


이명 증상 인지자 중 76.8%는 이명 증상을 방치하고 치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증상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태전그룹 관계자는 “국내 이명 환자는 증상에 대한 인지나 치료에 대한 적극성이 특히 부족하다”며 “이명이 지속되면 피로감, 스트레스, 수면 장애 등이 유발되고 집중력 장애, 기억력 장애, 우울증 및 불안장애 같은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실비도 정은 이명 증상을 치료하는 일반의약품으로, 혈관 확장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이명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이명 단일 적응증만으로 허가 받아 유통되는 일반의약품은 실비도 정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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