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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4월 17일자)

중앙일보

입력

 소중에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봄꽃’이 필 무렵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말하더군요. 소중 편집부도 요즘 봄꽃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마음이 밖으로, 밖으로 떠도는 여러분을 위해, 다섯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봄꽃에 조금이라도 맞설 수 있도록,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을 무작위로 골라봤어요.
정리=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소년중앙 북 브리핑

 어쩌면 나도 명탐정

어쩌면 나도 명탐정

『어쩌면 나도 명탐정』
정은숙 글, 김민준 그림, 220쪽, 창비, 1만1000원
사건을 추리하고, 멋지게 범인을 잡는 탐정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다. 미스터리한 사건은 긴장감을 주고, 허를 찌르는 추리는 짜릿한 지적 쾌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뗄 수 없는 게 바로 추리물의 매력이다. 물론 추리물이라고 모두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정작 추리의 과정은 별로 등장하지 않는 모양만 추리소설도 많아서다. 『어쩌면 나도 명탐정』은 그런 추리물과는 다르다고 자부한다. 탐정이 사건을 조사하고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의 합리적 사고 과정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명탐정의 추리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바탕에는 자연에 대한 지식과 관찰, 인과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철한 분석이 있다. 탐정을 동경하는 친구들, 혹은 탐정처럼 냉철한 판단을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사이언스 코믹스 화산-불과 생명

사이언스 코믹스 화산-불과 생명

『사이언스 코믹스 화산-불과 생명』
존 채드 글‧그림, 130쪽, 길벗어린이, 1만1000원
『사이언스 코믹스』는 출판그룹 맥밀란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과학 그래픽 노블 시리즈 중 하나다. 그래픽 노블이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말한다. ‘예술성을 갖춘 만화 소설’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생물학부터 화학·물리학·지질학·천문학 등의 전문적인 주제를 그림을 통해 쉽게 알려주는 그래픽 노블이다. 각 분야의 연구자나 권위자가 책 제작 과정에 참여한다는 것도 이 시리즈의 장점이다.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나, 첨예하게 대랍하고 있는 문제를 책에서도 다루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리즈 중에 『공룡-화석과 깃털』은 책 발행일 몇 주 전에 뒤바뀐 학설에 대해서까지 흥미롭게 소개한 적 있다. 이번 책의 부제는 바로 ‘불과 생명’. 땅속의 불인 화산을 통해 생명이 연장되고 시작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화산의 다양한 속성을 통해 나의 지구의 삶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초등학생.

 루루와 라라의 핫케이크

루루와 라라의 핫케이크

『루루와 라라의 핫케이크』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84쪽, 소담주니어, 8500원
최고의 파티시에(과자를 굽는 사람)가 되고 싶은 두 소녀가 숲 속에 작은 과자가게를 열고 동물과 요정친구에게 다양한 과자를 만들어주는 이야기다. 숲속 과자가게를 찾는 다양한 손님만큼 그들이 주문하는 과자의 맛과 모양, 취향도 가지각색이다. 어려운 주문에도 루루와 라라는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이웃집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낸다. 또 과자를 구우며 손님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도 한다. 루루와 라라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 책의 진짜 묘미는 이야기 중간마다 등장하는 과자 레시피다. 저자 안비루 야스코는 “책에 실린 과자 레시피는 여러분 나이 또래의 학생들도 실패하지 않고 만들 수 있을 만큼 쉽다. 책을 읽고 꼭 과자 만들기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한다. 직접 만들어 보는 것만으로 숲속 과자가게의 파티시에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초등 저학년.

멘사 논리 퍼즐

멘사 논리 퍼즐

『멘사 논리 퍼즐』
필립 카터, 켄 러셀 지음, 250쪽, 보누스, 7900원
한 번 빠지면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바로 퍼즐이다. 퍼즐에도 종류가 많다. 흩어진 단서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부터 어지럽게 얽힌 도형에서 숨어 있는 규칙을 찾는 퍼즐, 그리고 여러 조건을 따져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는 퍼즐까지. 다양한 종류의 퍼즐을 풀려면 다양한 해결방법이 동원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자연스레 기를 수 있다. 예를 들면 단서를 연결하고 규칙을 찾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를,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는 수평적 사고를 기르는 식이다. 책은 머리를 식히는 쉬운 문제부터 도전 욕구를 불태우게 만드는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을 소개한다. 딱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발한 발상을 하도록 돕는 문제들을 만날 수 있다. 머리 쓰는 것을 즐기는 학생들이라면, 도전해볼만 하다. 초등 고학년 이상.

정신 차리라는 말은 하지 말아요

정신 차리라는 말은 하지 말아요

『정신 차리라는 말은 하지 말아요』
주노 도슨 글, 젬마 코렐 그림, 216쪽, 탐, 1만2000원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간다. 그런데 기분이 우울하고 불안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열이 나는 것처럼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으니 더 막막하다. 이런 증상을 어른들에게 호소하면 “학교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 아냐?”라거나 “정신이 나약해서 그래”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정신건강은 개인이 알아서 잘 유지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셈이다. 책의 저자인 주노 도슨도 자신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불안과 연관 짖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당당히 말하라고 용기를 북돋는다. 내 감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을 통해 정신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다. 정신건강이라는 단어가 낯설게만 느껴지지만, 사실 책은 실생활에 유용한 ‘꿀팁’들로 가득하다. 작은 우울과 큰 우울을 구분하는 법, 그리고 우울한 감정을 떨쳐버리는 호흡법,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져야하는 마음가짐 등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법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꼼꼼히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책이 있나 살핀다. 2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낸다. 3 매주 월요일 소년중앙 지면과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한다.4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린다. 5. 책이 또 읽고 싶으면? 그 다음주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한다.


[소중 책책책 4월 3일자 당첨자 발표]
4월 3일자에 소개한 책책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같은 책을 신청해 경쟁에서 탈락한 독자에게는 다른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탈락한 학생은 너무 아쉬워 말고 다음 기회를 꼭 노려주세요. 당첨된 학생은 책을 읽고 소년중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서평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곤충 식물 편』 최하윤(서울 독립문초 1)
『이공계에서 미래를 찾아라』 최서윤(서울 독립문초 5)
『세상에서 가장 느린 책』 조현민(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초 4)
『초등학생을 위한 빅 히스토리』 오지아(인천 초은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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