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통신골목서 20대 여성 칼부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이 몰려 있어 이른바 '통신골목'이라고 불리는 대구 중구 동성로1길에서 지난 15일 2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네일아트 전문점서 돌변 흉기 휘둘러 #경찰 "붙잡힌 여성 범행 동기 말 안해" #피해자는 가벼운 부상 입고 치료 중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대구 중구 동성로1길 한 네일아트 전문점에서 손님으로 온 A씨(25·여)가 흉기로 직원 B씨(25·여)의 정수리 부위를 찔렀다. 이후 A씨는 태연히 가게 밖으로 걸어 나오다 또 다른 직원 C씨(34)에게 제압당해 붙잡혔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김장수 중부서 형사과장은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A씨 가족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충격을 받은 피해자 B씨가 안정을 되찾고 나면 추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