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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할머니 잡지 화보 촬영, "인생은 비극이었는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요즘 가장 핫한 71세 뷰티 유튜버인 박막례 할머니가 여성지 화보 촬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할머니의 손녀딸 김유라 씨가 15일 인스타그램에 할머니의 근황을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최근 할머니는 쎄씨, 여성동아 화보 촬영을 연이어 했다.

[사진 김유라 씨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 김유라 씨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 속 박 할머니는 분장실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메이크업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오늘은 할머니의 여성동아 화보 촬영. 조명 아래 어색하고 멋지게 포즈를 잡고 서 있는 할머니를 보니 정말 너무 너무 멋있어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할머니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떠올렸다. "우리 할머니의 인생은 비극적이었다. 눈물이 마른 사람도 들으면 아마 눈물을 줄줄 흘릴 것이다. 그 외로운 인생을 살아낸 할머니의 씩씩한 모습이 자꾸 보여서 안쓰럽고 대단해 눈물이 났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할머니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식당을 운영 중이다. 고된 식당 일을 하면서도 매일 아침 화장을 뚝딱뚝딱 해왔다. 할머니는 김 씨의 추천으로 뷰티 유튜버의 길로 들어섰다. 올해 1월 30일에 개설한 박 할머니 유튜브 계정의 구독자 수는 4월 15일 현재 22만1300명이 넘는다.

[사진 김유라 씨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 김유라 씨 인스타그램 캡쳐]

김 씨는 "할머니는 내일이면 다시 새벽 4시에 일어나 식당 문을 여는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오늘 만큼은 당신 스스로 박막례 오늘 너무 이쁘네, 사는거 재밌네라 생각하셨으면 한다"며 "내일 계모임에 이 머리 그대로 가고 싶다며 집게핀을 꽂고 잠이 드셨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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