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장기.저가 임대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토지가격 상승으로 산업용지 임대 수요가 증가하는데도 공급은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상 기업은 ▶혁신형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중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기업이나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 이전하는 대기업 등으로 원하는 기업은 최고 50년간 저가로 산업용지를 임대해 쓸 수 있게 된다. 임대료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용지 매입가격의 1% 수준인 외국인 투자전용 임대단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1분기 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입지와 수요가 확인된 지역을 장기.저가 임대 산업용지로 선정하고 연내에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홍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