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이전 기업에 산업용지 싸게 임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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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정부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장기.저가 임대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토지가격 상승으로 산업용지 임대 수요가 증가하는데도 공급은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상 기업은 ▶혁신형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중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기업이나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 이전하는 대기업 등으로 원하는 기업은 최고 50년간 저가로 산업용지를 임대해 쓸 수 있게 된다. 임대료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용지 매입가격의 1% 수준인 외국인 투자전용 임대단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1분기 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입지와 수요가 확인된 지역을 장기.저가 임대 산업용지로 선정하고 연내에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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