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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연산군 가는길 지켜본 나무..올해도 어김없이 새순이 돋았다.

중앙일보

입력

봄이다. 오백여년 전과 마찬가지로 고목에 한결같이 새순이 돋고 있다.강정현 기자

봄이다. 오백여년 전과 마찬가지로 고목에 한결같이 새순이 돋고 있다.강정현 기자

바야흐로 봄이다.
봄꽃처럼 화려함을 다투지는 않지만
세월의 더께만큼 켜켜이 쌓인 껍질을 뚫고 어김없이 새순이 돋는다.

세월만큼 두껍게 쌓인 껍질을 뚫고 새순이 돋고 있다. 강정현 기자

세월만큼 두껍게 쌓인 껍질을 뚫고 새순이 돋고 있다. 강정현 기자

서울 방학동 은행나무에 새순이 돋고 있다. 강정현 기자

서울 방학동 은행나무에 새순이 돋고 있다. 강정현 기자

서울시 기념물 제33호 방학동 은행나무는 연산군 묘 앞에 있다.
축출된 국왕 연산군 내외가 이곳에 묻히는 것을 지켜본 나무다.
서울시 보호수 목록에는 한때 수령이 880년으로 추정된다고 했으나
지난 2013년 산림과학원이 조사한 결과 550살에 오차가 50살이라고 한다.
아무리 젊게 잡아도 연산군이 가는 길은 지켜보았을 듯하다.

방학동 은행나무 뒤로 연산군과 부인인 거창군부인 신씨의 묘가 보인다. 강정현 기자

방학동 은행나무 뒤로 연산군과부인인 거창군부인 신씨의 묘가 보인다. 강정현 기자

이 나무는 수나무이다. 200m 동남쪽에 부인인 암나무도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아파트를 지으면서 잘려나갔다고 한다. 다행히 이 나무만큼은 주민들이 지켜내 지금까지 살아남아 새순을 다시 돋아 올리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은행나무 기둥 중간쯤엔 아래로 향한 가지가 보인다. 혹자는 수나무를 나타내는 표시라고 말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 줄기를 갈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때문에 많이 짧아 졌다고 한다. 강정현 기자

은행나무 기둥 중간쯤엔 아래로 향한 가지가 보인다. 혹자는 수나무를 나타내는 표시라고 말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 줄기를 갈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때문에 많이 짧아 졌다고 한다. 강정현 기자

방학동 은행나무에 새순이 돋고 있다.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정현 기자

방학동 은행나무에 새순이 돋고 있다.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정현 기자

방학동 은행나무는 가지가 대부분 왼쪽으로 뻗어 있다. 보호지역으로 조성되기 전 오른쪽에 있던 주택을 피해 가지가 자연스럽게 왼쪽으로만 뻗었다고 한다. 강정현 기자

방학동 은행나무는 가지가 대부분 왼쪽으로뻗어 있다. 보호지역으로 조성되기 전 오른쪽에 있던주택을 피해 가지가 자연스럽게 왼쪽으로만 뻗었다고 한다. 강정현 기자

방학동 은행나무. 강정현 기자

방학동 은행나무.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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