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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PO 승리 이끈 사익스 "더 보여줄 게 많다"

중앙일보

입력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도중 손을 맞잡는 KGC인삼공사 키퍼 사익스(왼쪽)와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 KBL]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도중 손을 맞잡는 KGC인삼공사 키퍼 사익스(왼쪽)와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 KBL]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키퍼 사익스(24·1m78cm)의 화끈한 퍼포먼스가 안양실내체육관을 뒤흔들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확률을 크게 높였다.

4강 PO 2차전서 18점 7어시스트...화려한 퍼포먼스에 홈팬들 열광 #경기 후엔 "노력한 게 나와...앞으로 더 보여줄 것 많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모비스를 82-73으로 눌러 시리즈 전적 2연승을 달렸다. 5전3승제 체제로 치른 4강 PO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챔프전에 올라갈 확률은 100%(19회 중 19회)였다.

이날 KGC인삼공사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건 29점을 기록한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35·2m3cm)이었지만 팬들의 가장 많은 환호를 이끌어낸 건 사익스였다. 화려한 드리블과 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는 건 물론 탄력적인 점프로 자신보다 큰 선수들 사이에서 골밑슛을 시도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3쿼터 막판엔 속공 상황에서 높이 솟구쳐 올라 원핸드 덩크슛을 꽂아넣으면서 체육관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사익스는 이날 18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사익스는 "1쿼터에 고전했지만 팀이 똘똘 뭉쳐 이기는 방법을 찾았다. 주전 선수들 뿐만 아니라 벤치에서도 선수들이 기여를 해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익스는 "시즌 초반부터 노력한 게 나오고 있다. 더 보여줄 것이 있다"면서 "마라톤 같은 긴 여정인데 너무 들뜨거나 처지지 않게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두 팀간 4강 PO 3차전은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안양=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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