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대기오염 전광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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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공해가 심각한 서울과 울산·온산공단의 대기오염현상이 12월부터 컴퓨터에 의해 상시 원격감시된다.
환경청은 10일 서울시청앞·잠실올림픽주경기장등 서울13개소와 울산·온산공단내의 7개소등 모두 20개소에 설치된 대기오염측정감지강치를 12월부터 환경청오염감시센터의 대형컴퓨터와 연결, 이들 지역의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등의 공해물질오염치를 24시간 감시, 기록토록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서울시청·서울역앞등 5곳에「현재의 대기오염치」를 나타내는 전광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수시로 대기오염현황을 알려 오염해소를 위한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청은 내년중에 부산의 7개소, 광주의 4개소에도 추가로 자동측정장치를 연결해 대도시의 대기오염해소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청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염감시센터와 서울·부산환경지청에 각각 대형및 중형컴퓨터를 설치하는등 텔리미터링시스팀(TMS)를 갖췄다.
환경청은 또 대기오염상시감시체제(TMS)가 정착되는 89년부터는 환경기준치를 초과하는 대기오염상태지역에 대해 일시적인 교통통제와 공장조업중지명령을 내려 오염도를 낮추도록 하는 규제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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