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재인, 지금 119석 자랑할 때 아냐…끝장토론 하자"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민주권 부산 선대위 출범식 및 부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오종택 기자.

11일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를 향해 "문 후보는 지금 119석의 의석을 자랑할 게 아니라 본인의 능력을 증명할 때"라고 밝혔다.

김종구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관계자의 허위사실 유포, 119석의 원내 1당의 선거전략이 고작 이것인가'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관계자가 '안철수 후보의 딸 안설희씨가 이중국적을 갖고 있고, 출생과 관련해 불법이 있다'는 식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어떻게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겨룰 생각을 하지 않고 유언비어나 퍼트리고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어제 문재인 후보는 '나는 119석을 가진 원내 1당의 가장 준비된 후보라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는데, 119석이나 되는 의석을 가지고 준비한 것이 고작 허위사실 유포인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준비된 후보라는 문 후보의 호언장담이 사실이라면 대본 없는 끝장토론 제안에 그만 도망가길 바란다"며 "문 후보는 지금 119석의 의석을 자랑할 게 아니라 본인의 능력을 증명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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