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남편 장례식 중 임신 사실 알게 된 아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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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aton Rouge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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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총을 맞고 사망한 경찰관의 아내가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안 사실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 Baton Rouge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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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매튜 제럴드(Matthew Gerald)는 무차별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그의 아내 데치아(Dechia)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 속에서 장례식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데치아는 입덧을 했고,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남편이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인 것 같다"며 "남편을 생각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버텨 아이를 잘 키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 전역에서 매튜를 추모하던 중 이 사연이 전해져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데치아는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남편을 기리기 위해 아이의 이름은 팔린 매튜 제럴드(Falyn Matthew Gerald)로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Baton Rouge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사진 Baton Rouge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배턴루지 경찰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가족의 사진을 공개하며 "소중한 선물을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데치아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해 7월 배턴루지에서는 시내 한 쇼핑센터 부근에서 복면을 쓴 흑인 남성이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경찰 3명이 숨진 사건이 있었다. 매튜 제럴드는 이 사건으로 사망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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