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 제시하며 선거방해 성토|"선거구 바뀌어도 열심히 뛰면 보답" 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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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장군집에 협박전화">
○…10일 민주당정무회의에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야당선거활동방해책동에 대해 집중성토.
김영삼총재는 『어제 입당한 정승화장군집에 정체불명의 협박전화가 왔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공무원사회를 비롯한 시중의 화제가 정장군의 민주당입당일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으므로 이에 전혀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
김수한의원은 『지난 8일 저녁 관악구내에서 낫을 단 긴 장대로 우리당의 현수막 줄을 끊던 사람을 잡아보니 구청 도시계획과 직원이더라.』면서 증거물로 낫을 단 장대를 제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의 TV방송보도 태도를 놓고도 성토가 벌어졌는데 박용만부총재는 『민정당 노태우총재가 중소도시로 돌아다니는 것은 구석구석 다 보여주면서 우리당 전당대회는 총재가 손 한번 흔드는 것만 보여줬다.』고 지적.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선거대책본부장을 임명하려했으나 발표를 11일로 미뤄 진통이 있음을 암시했는데 새로 입당한 김재광의원 기용설과 전고대총장 K씨의 영입설이 있으나 K씨는 『도와줄 수는 있으나 입당은 곤란하다.』고 고사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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