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 될 것"

중앙일보

입력

2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경기도 파주 적성면 적암리 231대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군 부대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경기도 파주 적성면 적암리 231대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군 부대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0일 문재인(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막겠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고 북한의 도발 의지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변국들은 한국의 대통령 궐위 상황을 이용해 정작 한국을 배제하고 자기들 이해대로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행위는 결단코 한국 동의 없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집권하게 되면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서 안보위기를 돌파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도발하는 즉시 북한은 국가적 존립을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다. 핵과 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강력히 요구한다. 사드 배치 여부는 주권국가 대한민국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며 "사드를 이유로 취해지는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국에 분명히 요구한다. 양국은 철통 같은 안보동맹 관계"라며 "한국의 안전도 미국의 안전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의 동의 없는 어떠한 선제타격도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미국이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중국이 가장 믿을만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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