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 대선 후보 설문 조사 결과 삭제…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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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학 내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 설문 조사가 삭제됐다. 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사전신고 제도를 어겼기 때문이다.

 12일 고대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개한 대선 후보 지지율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고대신문은 지난 4~7일 서울캠퍼스와 세종시 세종캠퍼스 학생 4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단과대학별로 할당 한 뒤 무작위로 학생들을 만나 응답을 받는 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르면 여론조사를 하려면 개시일 이틀 전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여론조사의 목적과 조사지역·일시·방법, 표본의 크기와 피조사자 선정방법, 전체 설문내용 등을 사전 신고해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고대신문 외에 다른 대학 내 학보사도 사전 신고 없이 여론 조사를 했다가 삭제를 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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