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24%)보다 TV토론(59%)이 좋다|국민화합 해치는건 지방색·빈부차·이념차 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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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대통령후보자들의 정책과 면모를 보다 잘 비교하기 위해서는 군중집회에서의 선거유세보다 텔레비전 토론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상보 2면>
중앙일보사가 부설 여론조사기관인 중앙SVP를 통해 전국의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로 조사한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58·9%가 TV토론이 알맞다고 생각한 반면 선거유세쪽이 알맞다는 사람은 24·5%에 불과했고 16·3%는 잘모르겠다는 응답이었다.
대통령선거전에서 중요 쟁점이 되고있는 군정종식론과 관련, 유권자의 과반수가 넘는 51·1%가 공정선거만 이뤄진다면 민정당의 노태우후보가 당선돼도 군정연장이라고 볼수없다는 의견인데 반해 특수군경력의 노후보가 당선되면 군정연장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은 10명중 2명골(20·8%)이었고 잘모르겠다는 응답이 27·8%였다.
연령별로는 30대이하의 젊은층이 군정연장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40대는 공정선거만하면 군정연장으로 볼수 없다는 응답(58·1%) 이 많았으며 여자는 3명중 1명이 잘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재야와 야당일부에서 주장하는 거국중립내각구성에대해 44·7%가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이었고, 받아들일 필요가없다는 응답은 17·5%, 받아들이든 않든 상관없다가10·2%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7·6%였다.
거국내각구성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은 나이가 적을수록 많았으며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40,50대에 많았다.
대통령선거일공고도 되지않은 현시점에서 벌써 유권자의 10명중 6명 (61·7%) 은 이미 자신이 찍을 후보자를 마음속으로 결정했다고 응답했으며 4명(38·3%)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4명중 3명(28·3%)은 누구를 찍어야 좋을지 몰라 못했고, 1명 (10%) 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자 (57·1%) 보다 남자(66·3%)들의 결정률이 높았고 대체로 젊은층일수록 이미 결정한 사람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경우 무려 95%가 이미 결정했다고 응답했고 다음이 부산 (67· 0%) , 충청 (65·0%), 서울 (64· 7%) 의순이었고 제주가 45· 5%로 결정률이 가강 낮았다.
후보결정때 우선적으로 고려했거나 하려는 요인은▲후보자의 정치경력이 28·8%로 가잠 높았고 다음이▲정치노선 22·7%▲선거공약 14·8%▲소속정당8·0%▲출신지역 4·8%의 순이었다.
국민화합을 가강 크게 해치는 요인에 대해서는▲지역간 갈등이 32·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계층간갈등 (빈부차) 25· 5%▲이념간 갈등(보수와 혁신)19·0% ▲세대간 갈등 7·3%의 순이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이 1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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