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6억원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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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아파트. [중앙포토]

멀리 보이는 아파트. [중앙포토]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6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1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평균 매매가는 5억5282만원이었는데, 불과 1년 3개월 만에 8.6%가 오른 것이다.

2008년 12월 이후 처음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08~2010년 5억원대 초ㆍ중반을 유지했지만 지난 2013년 평균 매매가가 4억 대 후반까지 떨어졌다가 2015년 5월에 5억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강남 11개 구 아파트 평균가가 3월 말 현재 7억2343만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431만원 오르는 등 재건축 이슈가 살아있는 강남권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북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4억5539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북권 역시 2015년 10월만 해도 평균 매매가는 4억130만원이었는데 1년 6개월 만에 5000만원가량이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의 경우 2015년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아파트 매매가가 각각 5.33%, 5.51%, 5.63% 올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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