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민석·정청래 '박근혜 성희롱' 당장 멈춰라"

중앙일보

입력

3월 31일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3월 31일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유한국당이 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에 대한 성희롱과 인격말살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김경숙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안민석 의원은 "서울구치소는 변기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고, 정청래 전 의원은 "머리핀 뽑는 순간이 괴로울 것"이는 말을 거리낌없이 했다"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롱 차원을 넘어서서 여성으로서 상당한 모욕감을 느께게 하는 발언이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평상시 여성에 대한 인식과 성 의식이 얼마나 천박한 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며, 박 전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처럼 오해를 낳고 있는 점도 큰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창원 의원 주최 전시회부터 변기, 머리핀 발언에 이르기까지 더불어민주당 남성 정치인들의 성희롱과 여성 인격모독은 상식 이하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평소 외치던 여성인권 문제에 있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예외란 말인가.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성희롱과 인격살인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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