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2 문화 가이드

[책]

저자 : 홍윤주출판사 : 프로파간다가격 : 1만5000원

진짜공간

창신동 Y씨는 1965년 지어진 동대문의 오래된 아파트에 산다. 방음이 잘 안돼 옆집 어르신 운동하는 소리와 생선 굽는 소리까지 다 참아야 한다. 건축가 홍윤주는 이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 세부 도면을 그리고,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을 기록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럭셔리한 공간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필요에 의해 변화해 가는, 우리 주변의 ‘진짜공간’을 새로운 눈으로 포착해 소개한다.

저자 : 권영민출판사 : 해냄출판사가격 : 1만5000원

권영민 교수의 문학 콘서트

권영민(69)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2012년 정년퇴임 후 신문에 기고한 글과 강연 등을 모아 엮었다. 윤동주 시인이 후쿠오카 형무서에서 눈감은 뒤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나올 수 있었던 사연, 『청록집』으로 한국 현대시의 새 출발을 알린 박목월과 조지훈의 첫 만남등 한국 문학사 뒤켠에 숨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영화]

감독: 임대웅배우: 김윤진 택연 조재윤등급: 15세 관람가

시간위의 집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미희는 25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사건이 발생한 집으로 돌아온다. 미희가 무죄라고 믿는 최 신부에게 미희는 “그들이 남편을 죽이고, 아이를 데려갔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사건을 파헤치던 최 신부는 그 집에 무언가 있다고 확신한다.  

감독: 스테판 브리제배우: 주디스 쳄라 스완 아르라우드등급: 15세 관람가

여자의 일생

모파상의 고전 소설을 영화화했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노르망디 지방의 귀족 잔느는 가난한 자작 줄리앙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와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자 괴로워하던 잔느는 신부님에게 진실을 털어놓는다.

[공연]

기간: 4월 5~9일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문의: 1544-1555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유쾌한 희극 발레. 유니버설발레단의 장기인 화려한 테크닉을 듬뿍 맛볼 수  있는 대표작이다. ‘스페인의 심장’ 플라멩코, 빠른 템포의 서민춤 세기딜야, 캐스터네츠를 치며 추는 귀족춤 판당고, 남성미 넘치는 투우사의 춤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기간: 4월 6~9일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문의: 02-580-3540

국립오페라단 ‘팔리아치’&‘외투’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와 푸치니의 ‘외투’를 한 무대에서 만난다. 다른 듯 닮은 두 대표적인 베리스모 오페라의 새로운 조합은 오페라계 트렌드를 선도해나가려는 시도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베로나 아레나 페스티벌 ‘아이다’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임세경이 출연한다.

[클래식]

일시: 4월 6일 오후 8시장소: 금호아트홀문의: 02-6303-1919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2014년 BBC 선정 차세대 음악가로 꼽힌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의 첫 한국 독주회. 한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다. 바흐의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로 시작해 멘델스존ㆍ드뷔시ㆍ그리그 소나타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는 로버트 코니그.

일시: 4월 7일 오후 8시장소: 티엘아이 아트센터문의: 031-779-1500

피아니스트 김다솔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독주회를 연다. 라벨 ‘밤의 가스파르’로 시작해 고도프스키, 스크리아빈, 카푸스틴 등 20세기 작곡가들을 소개하는 묵직한 프로그램이다. 연주자는 이 작품들의 시적인 흐름을 읽어내고 이번 독주회의 제목을 ‘봄, 시 그리고 피아니스트’라고 붙였다.

[전시]

기간: 3월 30일~5월 7일장소: 갤러리 아라리오 서울문의: 02-541-5701

이진주 개인전

수수께끼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진주 작가의 6년만의 개인전. 초현실적이며 몽환적인 미지의 세계는 마치 끝나지 않은 문장과 같이 보는 이의 무의식 속에 잠재하는 기억과 작가의 기억이 공존하는 공간을 이끌어낸다.

기간: 3월 29일~5월 7일장소: 갤러리현대문의: 02-2287-3500

소프트 모더니즘

영국의 개념미술 작가 라이언 갠더(41)의 국내 첫 전시다. 모더니즘을 비틀고 새롭게 해석한 조각·설치·회화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을 텅 비워두고서 ‘바람’이라고 제목을 붙이는 등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스토리텔링을 담은 설치작품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