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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 이용 정보 323만건 유출…회사측 "진심으로 사죄"

중앙일보

입력

숙박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여기 어때’의 고객 정보 유출 건수가 91만명에 최대323만건으로 파악됐다.

여기어때 서비스 제공업체인 위드이노베이션은 91만명의 이용자 정보(이름, 전화번호)와 숙박 이용정보 323만건이 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사용자 신뢰가 근본인 숙박 서비스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회사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 시스템 보완과 강력한 보안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난 일주일 동안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과 공조해 피해 규모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정보를 빼낸 해커가 사용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건수는 지난 23일까지 총 4000여건이었고 추가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회사는 문제점이 발견된 시스템 내 취약점을 전문 보안컨설팅 업체에 진단을 의뢰하고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 고객들의 피해 규모와 유형을 분석해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 어때는 지난 24일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발표했다.

해커는 이용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수억원대 비트코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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