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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노리는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터키리그 8강 1차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김연경(페네르바체)이 CEV컵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CEV컵 홈페이지]

김연경(페네르바체)이 CEV컵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CEV컵 홈페이지]

'배구 여제' 김연경(30)의 3관왕 꿈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2016-17시즌 터키리그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터키리그 정규시즌 2위 페네르바체는 30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7위 할크방크와 8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5-15 24-26 27-25 15-6)로 이겼다. 3전2승제 8강 PO 첫 판을 잡은 페네르바체는 다음달 1일 2차전에서 승리하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4강에선 3위 엑자시바쉬-6위 차낙칼레전 승자와 맞붙는다.

김연경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연경이 빠진 페네르바체는 1세트와 3세트를 듀스 끝에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그러자 마르셀로 압본단자 페네르바체 감독은 4세트부터 김연경을 투입시켰다. 김연경은 4세트 24-25에서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페네르바체는 연속 득점으로 4세트틀 따냈고, 5세트까지 이겨 역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블로킹 1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리시브는 16개 중 6개를 정확하게 받아냈다.

김연경은 "올 시즌 3관왕(터키컵·터키리그·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 목표"라고 말했다. 터키컵에서 이미 우승한 페네르바체는 챔피언스리그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엑자시바쉬를 3-2로 꺾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태다. 김연경은 2011년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뒤 5차례 우승컵(리그 1회, 챔피언스리그 1회, CEV컵 1회, 터키컵 2회)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3관왕(수퍼컵 제외)에 오른 적은 없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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