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3명은 진짜 뉴스 보고도 가짜 의심"

국민 4명 중 3명은 뉴스를 볼 때 가짜 뉴스가 아닌지 의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일반 국민의 가짜 뉴스에 관한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가짜 뉴스 때문에 진짜 뉴스를 볼 때도 가짜로 의심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0~50대 성인 10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의 32.3%는 "올해 가짜 뉴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짜 뉴스를 받아본 사람들은 PC와 스마트폰(76.3%)을 통해 가짜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신문·TV는 9.1%, 지인 등과의 사적 모임은 7.7%였다.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가짜 뉴스를 받았다고 답한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던 반면 50대는 24.6%로 가장 낮았다.
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선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 문장을 비교해보는 실험도 했다"며 "그 결과, 내용만으로는 독자들이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구별하기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