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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샐비지 916억 + 인양 후 관리 103억 = 1019억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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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세월호를 건져 올리는 데 들어갈 비용은 총 1019억원이다. 이 중 916억원은 세월호 인양을 맡은 중국 상하이샐비지에 지급한다. 처음 계약 규모는 851억원이었지만 계약 금액은 916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10월 65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다시 계약했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철제 펜스 설치 비용(60억원)과 작업중단 보전 비용(5억원)이 더해졌다.

세월호 인양 얼마나 드나 #인양업체 계약금 851억 → 916억 #유실방지 펜스 비용 등이 추가돼

상하이샐비지에 돈을 줄 때는 ‘성공 보수’ 개념이 적용된다. 3단계 공정이 성공할 때마다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①잔존유 제거 및 유실 방지 (계약액의 25% 지급) ②세월호 선체 인양 및 접안(55% 지급) ③세월호 육상 거치 및 보고서 제출(20% 지급) 등 단계별로 성공할 때마다 돈이 지급된다. 현재 상하이샐비지가 손에 쥔 금액은 506억원이다. 정부는 1단계 작업 완료로 213억원을 지급했고, 지난해 10월 재계약에 따른 추가 계약금 65억원을 줬다. 여기에 상하이샐비지 측의 요청으로 올 2월 이 회사로부터 선금보증이행증권을 받고 228억원을 당겨 줬다. 작업이 지연되며 인건비와 같은 고정 비용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우선 운영비를 지원하고 후일 돈을 회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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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이후 정리 비용에는 100억원가량이 소요된다. 세월호 선체 보관 장소 확보에 10억원이 들고 ▶보험료(23억원) ▶인양 선체 관리(40억원) ▶기타 운영비(30억원) 등의 비용이 추가된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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