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MBC '쇼! 음악 중심'에서는 신화, 2PM, 포미닛, 이효리 등 쟁쟁한 1위 후보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MC였던 노홍철이 각 가수에게 1위 후보로 선정된 소감을 물었다. 이에 신화는 "1위 후보인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고, 포미닛은 "기대 안 하고 있다"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효리의 반응은 달랐다.
무대를 마치고 등장한 이효리는 노홍철이 "컴백 2주 만에 1위 후보가 됐다. 후보들이 쟁쟁한데"라고 말하자 "어디가요?"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노홍철이 "다들 쟁쟁하잖아요"라고 또 한 번 말하자 "글쎄요"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늘 1위가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지체 없이 "저요!"라고 대답하며 앞서 후보들이 보인 겸손한 모습과는 달리 자신감 넘치는 이효리만의 매력을 보였다.
중간집계 이후 노홍철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화와 이효리에게 "누가 받았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에 신화가 "효리 씨가 받았으면 좋겠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효리는 또다시 "저는 제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이효리" "그 와중에 진짜 예쁘다" "이효리 컴백하고 저런 인터뷰 또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