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IMF 사무소서 우편물 폭탄 테러 발생…여직원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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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실에서 여직원이 우편물을 개봉하다 폭발물이 터져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고를 받은 군과 경찰이 출동해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건물을 폐쇄했다. 사망자는 없으며 사고를 당한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사제 폭발물이 터졌다고 말했다. 배후에 대해선 그리스 급진 좌파 단체 'CFN(일명 불의 음모단)'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스 국민들은 자국에 혹독한 구제금융 조치를 밀어부친 독일 및 EU(유럽연합), 그리고 IMF에 대한 반감이 매우 높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 사건은 (전날) 베를린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하다"며 "우리는 국제적인 조사를 통해 사건의 배후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의 음모단'은 16일 그리스 좌파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들이 전날 독일 재무부 청사에 폭발물질이 든 소포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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