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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로부터 100만엔 받았다”…점입가경 모리토모학원 스캔들

중앙일보

입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 [도쿄 로이터=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 [도쿄 로이터=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로 촉발된 사립학교 법인 스캔들에 깊숙이 개입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폭탄 발언의 주인공은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이사장이다. 

진상을 캐기 위해 16일 현지조사에 나선 참의원 예산위원회의 후나야마 야스에(舟山康江) 민진당 의원은 “(가고이케 이사장이) 2015년 9월쯤 부인 아키에 여사를 통해 아베 총리로부터 100만 엔(약 10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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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사실로 밝혀질 경우 아베 총리는 정치적으로 큰 위기에 빠질 전망이다. 지난달 17일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나나 부인이 (국유지 매각이나 학교인가 문제에) 관여돼 있다면 총리와 국회의원에서 모두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도 “(모리토모학원과) 개인적인 관계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키에 여사 통해 총리 돈 100만엔 건네받아" #지난달 아베 "관여됐다면 사임하겠다" 공언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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