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오리산지 나주서 또 AI 바이러스 검출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또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나주시 산포면 한 오리농장에서 "오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동물위생시험소 정밀 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해당 농장에서는 1만5000여 마리의 오리를 키우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과 반경 500m 이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2만5000여 마리 등 모두 4만여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조치키로 했다.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에는 닭과 오리를 키우는 농가 39곳이 있다. 이들 농가에서는 가금류 156만6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어 자칫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11월 해남을 시작으로 8개 시·군에서 28차례 AI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90개 농가 171만9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무안=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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