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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77%' 손흥민, 팬들이 뽑은 밀월전 MVP

중앙일보

입력

13일 밀월FC와의 FA컵 8강전 직후 실시한 팬 여론조사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손흥민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13일 밀월FC와의 FA컵 8강전 직후 실시한 팬 여론조사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손흥민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25·토트넘)이 홈팬들이 직접 뽑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밀월 FC(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올 시즌 FA컵 8강전 직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투표를 진행했다.

구단측이 공개한 결과를 보면 손흥민이 전체 참가자 중 77%에게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비율로 1위에 올랐다.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12%로 2위, 빅토르 완야마가 6%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델레 알리는 5%의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밀월을 상대로 세 골을 터뜨리고 도움 하나를 추가하며 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6-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상대팀 밀월의 일부 과격한 서포터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치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거둔 승리라 의미가 남달랐다.

손흥민은 오는 23일과 28일 열리는 축구대표팀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조만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고누적으로 중국전(23일)에는 결장하지만,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전할 긍정 에너지를 감안해 중국 원정에 동행시키기로 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시리아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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